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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비서진 개편으로 구의역사고 악재 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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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비서진 개편으로 구의역사고 악재 터나

    정무수석 최종윤, 공보특보 김주명…조직 심기일전·시장 메시지 강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서진을 대폭 개편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정무수석과 정책특보를 교체하고 공보특보를 새로 기용할 예정이다.

    우선 신임 정무수석으로는 최종윤(50) 단국대 겸임교수가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고려대 출신으로 전대협 1기 사무국장을 역임한 뒤 16, 17, 19대 국회에서 신계륜 의원 등의 보좌관으로 활동하고, 민주당 중앙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1998년 고건 시장 시절에는 정무비서관으로 서울시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이어 신임 정책특보로는 안균오(47) 전 정책보좌관이 내정됐다.

    최창환 정무수석과 서왕진 정책특보는 일단 퇴임한 뒤 외곽에서 박 시장을 보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설된 공보특보 자리에는 김주명(53) 전 CBS 논설위원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CBS에 입사해 시경캡, 베이징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장을 두루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빠른 상황 판단력과 정무감각, 갈등 조정능력을 겸비해 CBS 내부에서도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인물이다.

    공보특보는 지난해 3월 비서실 축소 당시 폐지된 미디어수석이 부활한 자리다.

    서울시장 공보특보는 오세훈 시장 시절에도 운영된 바 있다.

    이들 3명의 신임 비서진 인사는 다음달 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비서진에 대한 개편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계기로 전반적으로 느슨해진 조직에 긴장과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선 6기 2년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시정을 힘 있게 추진하기위한 인사개편으로 이해해 달라"며 "특히 정무수석과 정책특보 핵심라인을 교체한 것은 구의역 사고 이후 다소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다시 세우고 심기일전하겠다는 상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보특보 신설은 박 시장의 메시지 관리 강화와 공보기능의 효율화를 위한 인사로 보인다.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매김 돼 있는 박 시장의 위상과 달리 정치권과 언론 창구가 상대적으로 허약하다는 그 동안의 지적에 따라 언론사 정치부에서 잔뼈가 굵은 언론 전문가를 기용해 대응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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