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장에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광고 및 프로그램 협찬 매출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상파들은 광고와 협찬이 매년 감소세이거나 제자리 수준인 데 비해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의 '2015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광고 매출은 1조9천112억 원으로, 2014년의 1조8천976억 원보다 0.7%(137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PP의 광고매출은 2014년 1조2천258억 원에서 지난해 1조3천520억 원으로 10.3%(1천263억 원) 증가했다.
특히 PP 중 종편의 광고매출은 2014년 2천229억 원에서 지난해 2천863억 원으로 28.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상파와 PP의 광고매출 격차는 2014년 6천718억 원에서 지난해 5천592억 원으로 1천100억 원가량 줄었다.
전체 방송광고 시장에서의 매출 점유율도 지상파는 2006년 75.8%에서 지난해 55.0%로 20.8%포인트 감소한 데 반해 PP는 같은 기간 21.1%에서 38.9%로 17.8%포인트 늘었다.
협찬매출의 경우 지상파는 2014년 3천642억 원에서 지난해 4천89억 원으로 12.3%(447억 원) 증가했다.
PP는 같은 기간 2천986억 원에서 3천627억 원으로 21.5%(641억 원) 늘어나면서 지상파와의 매출 격차를 656억 원에서 462억 원으로 줄였다.
방통위 관계자는 "2011년 종편 출범 이후 지상파 계열과 CJ 계열 PP의 광고매출 비중은 감소하는 데 비해 종편은 2011년 1.9%에서 지난해 8.2%로 점유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