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무수단 미사일(화성-10호)를 발사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0일 미국과 남측에 무수단 미사일(화성-10) 발사로 정세가 달라졌다며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그 누가 인정하든 안하든 우리는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핵탄을 가진 핵보유국이며, 우리 식의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까지 장비한 당당한 군사대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박근혜 패당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이 엄연한 현실을 똑바로 보고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성명은 "미국과 괴뢰패당은 의연히 우리의 핵능력 강화가 그 무슨 '고립'과 '자멸'을 초래한다고 잠꼬대 같은 궤변을 내지르고 있다"면서 "미국은 달라진 우리의 전략적 지위와 정세변화의 본질을 바로 보고 더 늦기 전에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은 조평통이 지난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당 외곽기구에서 국가기구로 승격된 이후 나온 첫 대외 성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