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일 서영교 의원의 친인척 채용 논란과 관련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내에서부터 철저한 규율을 만들어 엄격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 참석해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우리 당 의원이 윤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을 다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사실 미국의 경우 의원들이 지킬 윤리 규정이 자세히 명시되고 의원들이 이를 반드시 지키도록 돼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런 틀을 갖추지 못해 의원들이 윤리규정에 대한 의식이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하자 여부를 떠나서 과연 국회의원으로서 윤리에 합당한 행위를 했는가에 대해 국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이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기재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질타하는 걸 보면 정부가 구조조정과 관련해 떳떳하지 못한 정책조치를 취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동안 구조조정과 관련해 국민이 알지도 못하는 '서별관 회의'에서 모든 것이 진행되다가 문제가 되니 경제장관회의를 구성해 내년말까지 운영한다면서 한은의 수조원 발권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한다"며 "아무리 검토해봐도 이건 떳떳하지 못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은 정부 출자 은행인데, 마치 경제력 확충 펀드니 하는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 차라리 떳떳하게 출자하는 게 정당하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