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외교가 테러' 희생자들 가운데 한국인들도 포함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인도 일간지 DNA 인터넷판과 AP 통신 등은 2일 인도 소식통을 인용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음식점에서 1일(현지시간) 벌어진 인질 테러로 희생된 20명 중에 한국인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또 희생자 가운데는 이탈리아인 8명과 일본인들, 방글라데시인들, 인도인 1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도 "방글라데시 주재 이탈리아 대사도 테러 진압작전이 종료되기 전 자국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인질 가운데 한국인 2명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인질 테러로 한국인도 살해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현지 정부 등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이 주재국 정부를 접촉해 사망자 중 우리 국민이 포함됐는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병원으로 운구해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