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고다!'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 중 선수·팬 투표 합산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 프로야구 최고 인기 스타로 우뚝 섰다.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나성범은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투표에서 선수단·팬 투표를 합산한 결과 가장 많은 득표를 받았다.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 외야수 부문에서 팬 투표 3차 집계까지 최다 득표 선두를 달리던 나성범은 최종 101만9654표를 받았다. 비록 막판 뒷심을 발휘한 한화 이용규(102만7328표)에 밀려 팬 투표 선두자리를 내줬지만 10개 구단 감독 및 코치, 엔트리 등록선수를 대상으로 한 선수단 투표에서 23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고 인기 선수에 등극했다. 나성범은 120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61.89점을 받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60점대 점수는 나성범이 유일했다.
삼성의 이승엽은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전 무대에 오른다. 드림 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 지명타자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승엽은 총점 46.41점을 획득해 두산 김재환(35.12점)을 따돌리고 올스타전 출전 영광을 안았다.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는 56.13점을 획득해 드림 올스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생애 첫 올스타전을 치른다. 니퍼트를 비롯해 정재훈, 이현승, 양의지, 허경민, 김재호(이상 두산), 김문호(롯데), 신재영, 박동원(이상 넥센), 송창식, 로사리오(이상 한화) 등이 첫 올스타전 나들이를 나선다.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는 선수단과 팬심이 엇갈린 결과를 낳기도 했다. 두산 박건우는 팬 투표에서 63만288표를 획득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2위에 올라 올스타 첫 출전의 희망을 품었지만,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최종 점수에서 31.48점으로 34.88점을 획득한 롯데 김문호에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지난 3차 집계까지 팬 투표 3위였던 김문호는 최종 팬 투표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23표로 외야수 부문 3위 수성에 성공하며 데뷔 11년 만에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KBO는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4명 외에 총 24명의 감독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6일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최고의 별들이 총출동하는 KBO 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