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전남에 고독사 위험군이 20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전라남도가 자원봉사자와 자매결연을 통해 안부 확인에 나서고 고독사 지킴이단을 발족해 운영하는 등 고독사 예방 강화 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4일 전라남도는 홀몸 노인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1만 6616명과 중·장년층 1인 가구 7만 8868명 등 9만 484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수 실태 조사 및 2차례 심층 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 2514명과 고위험군 187명 등 모두 270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홀몸 노인이 1921명 전체의 71%이고 중·장년층(40~64)이 780명인 29%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순천의 고독사 위험군이 387명, 14.3%로 가장 많고 이어 목포 306명, 11.3%, 영암 253명, 9.3% 순이고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이 1921명, 71.1%, 40~64세 및 기타가 780명, 28,9%로 분석됐다.
그 동안 1인 가구의 돌봄 시스템은 주로 홀몸 노인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중·장년층 1인 가구에 대한 돌봄 시책은 없었으며 이들에 대해 공적 돌봄 시스템은 일부 구축됐으나 민간 자원을 활용한 돌봄은 체계화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라남도 제공)
이에 따라 전남도는 7월 중에 도내 자원봉사자 2701명을 모집해 1:1 자매결연을 통해 맨투맨으로 말벗과 친구 역할 등 돌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전남도는 8월 중에 읍면동 단위 297개에 '고독사 지킴이'를 8월 중에 발족해 활동하도록 할 방침이다.
고독사 지킴이를 희망한 자원봉사자는 고독사 위험군을 월 2회 방문, 주 2회 전화를 통해 안부를 살피고 고위험군은 주 1회 방문, 주 2회 전화로 주기적으로 집중적 관리를 한다.
이와 함께 고독사 지킴이는 공공부조가 가능한 대상자가 발견되면 노인 돌봄 서비스 등 공공서비스로 연결하고 기준에 미달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민간단체와 연계하는 활동도 담당한다.
전남도는 지킴이 활동 실적 관리를 위해 자원봉사 점수 부여와 우수 활동자 표창 등을 추진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인센티브 방안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