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주피터프로젝트' 도입 계획에 반대하는 1인 시위. (사진=부산평화통일을여는사람들 제공)
최근 부산시가 발표한 '주피터 프로그램에 따른 시민안전 대응방안 강구' 보도자료에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반박하고 나섰다.
'주한미군 생화학무기실험실 부산 설치를 반대하는 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부산시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시민대책위는 이날 "부산시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는 사실상 주피터 프로젝트 부산설치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몇 가지 문제의식을 담아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질의서에는 ▲부산시의 주피터 프로젝트 동의 여부 ▲부산시의 시민안전 대응방안의 실효성 ▲부산시의 주한미군, 국방부와의 정보공유체계 수립 여부 등의 질문이 담겨 있다.
시민대책위는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피터 프로그램에 대한 대책으로 첨단 장비를 구매하고 제8부두 주변에서 환경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히자 시민·사회단체는 이를 즉각 규탄한 바 있다.
주피터프로젝트는 생화학전에 대비한 주한미군의 방어체계 구축 연구과제로 올해 안에 감만 8부두에 도입될 예정이다.
주한미군이 국내에서 주피터 프로젝트 도입 사실을 확인한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