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기다려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이적하는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아사노 타쿠마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로 이적하는 일본인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21)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사노는 4일 일본 히로시마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스널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100%의 노력을 쏟을 것이다"라며 "세계 최고 리그인 EPL은 결코 쉽지 않은 무대지만 장점인 스피드를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2013년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아사노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4월18일 열린 J리그 FC도쿄전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했고, 그해 34경기에서 9골을 기록해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아사노는 지난해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 대표팀 승선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아사노는 기세를 몰아 2016 리우올림픽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아사노는 해외 다수 클럽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고 결국 아스널로 향했다. 아스널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사노 영입을 공식화했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7억 원)로 알려졌다. 아사노는 이나모토 준이치(삿포로), 미야이치 료(상 파울루)에 이어 아스널에 입단하는 세 번째 일본인 선수가 됐다.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데 있어 언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아사노도 "지금은 영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한다. 하지만 좋은 도전이라 생각한다"면서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 유창하게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사노는 오는 17일 요코하마전에서 일본 무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