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내 수천만 원어치의 전선을 훔친 고물수집업자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5일 전남 함평 경찰서는 특수 절도 혐의로 채 모(46) 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채 씨는 지난 6월 3일 새벽 1시 30분쯤 함평군 한 철강회사의 출입문 열쇠를 절단기로 자르고 침입, 시가 500만 원 상당의 전선 100m를 절단기로 잘라 화물차에 싣고 가는 것을 비롯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올 6월까지 총 4회에 걸쳐 3000만 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의 주변 CCTV 분석해 1톤 화물 용의차량 번호를 특정하고 주거지에서 채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또, 채 씨 검거 시 압수한 대형 절단기 등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2010년 광주에서 발생한 전선 절도 사건의 DNA와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고 3건의 여죄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