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캐빈승무원 (사진=에어서울 제공)
인천과 김포를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운항증명(AOC)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정식 취항한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가 6곳으로 늘어나게 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에어서울이 안전운항 능력에 대한 검증을 완료해 6일 국내·국제 항공운송사업을 위한 운항증명(AOC : Air Operator Certificate)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운항증명(AOC)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심사해 허가하는 제도이다.
국토교통부는 15명의 전문감독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약 5개월에 걸쳐 국가기준(107개 분야, 1500여개 검사항목)에 따라 서류 및 현장검사를 실시했고 50시간이 넘는 시범비행과 비상착수 및 승객탈출 모의평가, 공항지점 현장점검 등을 통해 조종, 정비, 객실, 운항관리 등 각 분야별 안전운항 준비상태를 면밀히 확인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김포~광주', '김포~제주', '김포~인천' 등 노선에서 시범 비행을 마치고 육상과 해상에서 비상훈련 검증 시험까지 치뤘다.
에어서울은 11일 '김포~제주' 국내선 첫 취항을 할 예정이며 국제선은 AOC 승인에 상대국 동의를 받는데 3개월가량 소요돼 10월쯤 취항을 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노선에서 하루 4회 운항에 들어가고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이던 일부 노선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에어서울로 대체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에어서울이 국내 LCC 시장에 등장하면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기존 LCC 업체들은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