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5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와 관련 "추측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전날 홍익표 의원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청와대 서별관 회의 문건을 공개하고 '정부가 대우조선의 대규모 분식회계 의혹을 알면서도 혈세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어떤 이유로, 누구의 잘못으로 이 부실이 커졌고 서별관 회의에서 지원하기로 한 돈은 어디로 갔고, 대우조선해양은 왜 살지 못했는지 등을 밝혀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문제를 제대로 파헤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야만 더민주가 국민 세금을 쓸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복잡하게 말할 필요가 없다. 국민 세금 수조원이 왜 부실기업에 지원됐고 그 돈이 증발되도록 방치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밝히자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이번 추경에서 또 수조원의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많은 사람이 해고되고 고통을 느끼고 거리로 내몰렸는데, 아무도 책임을 안 지고 어떤 조사나 진상에 대한 확인, 책임자 처벌도 없이 또 수조원의 돈을 퍼부어야 하는가. 그런 것이 대한민국인가"라며 "더민주는 그럴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