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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점대표부 '반미공동투쟁월간' 맞아 한·미 정부 맹비난

통일/북한

    北 판문점대표부 '반미공동투쟁월간' 맞아 한·미 정부 맹비난

     

    북한이 오는 27일 정전협정일까지 계속되는 '반미공동투쟁월간'을 맞아 6.25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과 우리 정부를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5일 7천여 자 분량의 공개장을 통해 "호전광들이 벌여놓고 있는 군사적 도발과 대결행위의 엄중성을 만천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장은 "오늘의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한마디로 평한다면 임의의 시각에 전면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불찌를 튕기는 거대한 도폭선이 됐다고 해야 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북침전초기지로, 동족대결마당으로 만들어놓은 미국과 남조선의 악랄한 책동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개장은 또 "현재 군사분계선 전지역에서 벌어지는 심리모략전은 극도에 달하고 있다"면서 "대북확성기방송은 하루 16시간 이상 계속되고 있다"고 책임을 우리정부에 떠넘겼다.

    또 "미제(미국)와 남조선은 군사분계선을 반공화국 대결의 전초선으로 만들기 위해 참으로 악랄하게 책동하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에는 오산기지에 매일 한대씩 출동하던 미공군의 U2-S 전략정찰기를 매일 두대씩 동원하여 비무장지대 부근 상공에서 최대 7∼8시간씩 비행시키면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개장은 "미국과 남조선이 군사적긴장과 도발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차례질 것은 가장 참혹한 주검뿐"이라며 "무모한 군사적도발행위를 중지해야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장문의 공개장은 해마다 6.25 전쟁 시작일부터 7월27일 정전협정일까지 '반미공동투쟁월간'을 맞아 대미. 대남 공세를 강화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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