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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해운업계, 대형 선박 확보·수익구조 개선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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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해운업계, 대형 선박 확보·수익구조 개선한다 (종합)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중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형 선박을 확보하는가 하면, 저비용·고효율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먼저, 자체 회생을 위해 글로벌 해운동맹 가입만을 남겨 둔 현대상선은 최근 1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모두 인도 받는 등 주력 선대 대형화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올해들어 신조 컨테이너선 ‘현대 어스(Earth)’호를 시작으로 ‘현대 마르스(Mars)’호, ‘현대 주피터(Jupiter)’호, ‘현대 새턴(Saturn)’호, ‘현대 넵튠(Neptune)’호를 순차적으로 인도 받았으며, 이 중 마지막 선박인 ‘현대 플루토(Pluto)’호를 6일 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척을 최근 확장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미주 동안 노선 ‘NYX(New York Express)’에 잇따라 투입하기로 하면서 주력 노선 중 하나인 미주 동안 노선의 선박 크기를 기존 4600TEU급에서 1만TEU급으로 대형화시키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번 초대형 선박 인도로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총 16척 운용하게 된다. 이중 1만3100TEU급이 10척으로 사선과 용선 5척씩 이며, 1만TEU급은 용선으로 6척을 보유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대 대형화는 운송 단위당 원가를 절감시켜 운임 경쟁에서 앞설 수 있게 해주는 핵심요소"라며, "이번 초대형 선박 6척 인도를 시작으로 향후 주력 선대를 더욱 대형화시킴으로써 원가 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한진해운은 고가의 임대 용선 선박을 반환하는 방법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다.

    한진해운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용선 기간 만료가 도래하는 총11척의 장기 용선 선박 (컨테이너 8척, 벌크 3척)을 선주에게 반환한다고 6일 밝혔다.

    반선 예정인 선박에는 2008년, 2009년에 고가로 용선한 배들로 현재 시세에 맞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재 용선할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반선 계획에 따라 저비용 고효율 선박으로 대체함으로써 노선 운영을 최적화하는 한편 비용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해운은 운항 원가 절감을 위한 전략적 노선 재편 및 노선 합리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해 올 3분기 성수기부터 영업흑자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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