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유승민(4선‧대구 동을) 의원은 6일 복당 뒤 첫 의원총회에서 "과거를 두고 싸우지 말자"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 참석해 복당 소감을 밝힌 인사말에서 "화합과 개혁 두 가지만 말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화합'에 대해 "과거를 두고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나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유 의원이 언급한 과거는 지난 4‧13총선의 패배와 그에 앞서 있었던 자신을 둘러싼 공천 갈등을 지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해 6월 '국회법 파동' 이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신의 정치'라는 낙인이 찍혔다. 지난 총선 공천에서 배제돼 낙천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유 의원은 "지난 3월에 이 집에서 나가야 했을 때는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고, 이제 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며 탈당한 뒤 복당한 소회를 피력했다.
'개혁'에 대해서는 "당의 미래, 당의 노선, 우리가 어떤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당이 어떤 이념과 노선과 가치와 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건전한 경쟁을 하면 계파 갈등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