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폭스바겐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디젤게이트' 여파로 올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3.1% 감소했다.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의 파격적인 할인에도 불구하고 배출가스 조작 추문이 한국에서의 폭스바겐 차량 판매에도 서서히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 상반기 수입차 중 최다 판매차도 4164대가 팔린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BlueMotion‘으로 나타나, 아직 결정적인 영향은 주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에 1만 246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8635대에 비교해 33.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의 상반기 누적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하락한 만 3058대를 기록했다.
다만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합치면 올 상반기 2만 5521대로 21.86%의 점유율을 차지해 여전히 2만 3154대, 19.83% 점유율의 BMW를 누르고 1위이다.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차도 폭스바겐 차이다.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BlueMotion이 4,164대로 1위, 이어 벤츠 E 220 BlueTEC이 3,236대로 2위,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3,061대로 3위로 뽑혔다.
한편 폭스바겐 경유차의 배출가스 조작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위르겐 슈탁만(Jürgen Stackmann) 독일 폭스바겐 본사 승용차 부문 영업·마케팅 총괄담당이 한국을 방문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위르겐 슈탁만 총괄 담당의 방한은 원래 일정에 있었던 것으로, 직원들을 격려하고 본사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려고 방한한 것으로 안다"며 "검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