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잠룡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중국의 차세대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표면적인 일정 취소 원인은 중국 수해로 알려졌지만, 내부적으로는 8일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으로 한중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 더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오는 11~12일 양일간 중국을 방문해 중국 차세대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당초 함께 방문하려고 검토했으나 12일 충남도의회가 열리는 관계로 불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11일에는 광저우에서 후춘화(胡春華) 광둥성(廣東省) 서기를 만나고 12일에는 베이징에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면담한 뒤 전인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갑작스럽게 계획이 취소되면서 향후 일정을 다시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