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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중·러 강력 반발…'동북아 신냉전' 우려

통일/북한

    사드에 중·러 강력 반발…'동북아 신냉전' 우려

    한·미·일 준동맹 확장 시 북·중·러 군사협력 우려

    미군의 사드 미사일 발사 테스트 (사진= The U.S. Army flicker)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 반발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미국-일본에 대해 북한-중국-러시아가 맞서는 ‘신냉전 구도’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미 양국이 8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발표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즉각 강력한 항의 성명을 발표한 반면 일본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을 포함한 이 지역 내 국가들의 전략적 안보이익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엄중히 해칠 것”이라며 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동북아 지역과 역외 지역 상황에 비극적이고 불가역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숙고하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사드 배치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사드 배치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사드 배치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대결구도의 윤곽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드 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있는 중국은 한국의 사드를 향한 군사력 증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봉황텔레비전에 출연한 중국의 시사평론가 두핑은 “한반도 사드 배치는 한중 관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동북아에 신냉전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도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전략적 균형 훼손’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군사 협력를 강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사드 배치에 따른 엠디 협력으로 한·미·일 3국이 군사적 ‘준동맹’까지 나아간다면, 중국이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과의 협력까지 강화해나갈 수도 있다.

    사드가 관련국들의 군비 경쟁을 일으키고 동북아의 전략 균형을 깨뜨려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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