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사진=안윤석 대기자)
중국 지안시에 설치된 북한 관광 선전탑(사진=안윤석 대기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 각지에서 북한 관광객을 모집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 본사를 둔 '산시문화여행사'는 "오는 19일 중국 관광객 70명이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평양으로 떠난다"고 말했다.
타이위완과 평양을 잇는 직항편은 이번에 처음 생겼고, 왕복 10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산시문화여행사의 량홍은 사장은 "다른 회사와 협력해 고려항공과 협약을 맺고 북한관광 상품을 만들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량홍은 사장은 "최근 북한을 둘러싼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관광을 문의하거나 예약하는 사람이 많으며, 지금까지 200여 명이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량 사장은 "칭다오 당국은 칭다오와 평양을 주 2회 운항하는 정기노선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난징과 셴젠 등 다른 도시들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평양으로 실어나를 직항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린성 지안시 국제여행사도 지안-북한 만포-고산진을 관광하는 1일관광과 지안-평양-개성-묘향산을 관광하는 5일 관광, 지안-평양-금강산을 관광하는 역사 5일 코스 상품을 선보이고 관광객들을 모집하고있다.
산시문화여행사 관계자는 "5일 일정의 북한관광에 5천 위안이 든다"며, "많은 중국인이 북한에서 수 십 년 전 중국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등 호기심에 북한관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의 북한관광은 지난 2013년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해 2014년 북한의 관광수입은 4천360만 달러에 달했고, 중국인들이 전체 관광객의 9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