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장거리 미사일(사진=스푸트니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사드가 배치된 지점까지 사정거리가 가능한 미사일 분대를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위원회 소브페다 예브게니 세레브옌니코프 제1부위원장이 8일 "국방부와 공동으로 이 부분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상 분대와 미사일 배치와 같은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세레브옌니코프 제1 부위원장이 사드 배치에 대응해 쿠릴 군사기지 재개에 대한 이전 계획이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이행될 수 있음'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레브레니코프 부위원장은 "가능한 위협으로부터 러시아 보안 강화 조치들이 실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8일 "한국에 사드를 배치할 경우 심각한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