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5·CJ)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73위 왕정훈(21)은 8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의 캐슬 스튜어트 골프링크스(파72·7193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스코틀랜드 오픈 2라운드에서 1타를 더 잃고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 공동 117위로 컷 탈락했다.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올림픽 출전 기대감을 높였던 왕정훈이지만 직전 대회인 '프랑스 오픈' 최종일에 7오버파를 치는 부진에 이어 스코틀랜드 오픈도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됐다.
세계랭킹 85위 이수민(23·CJ오쇼핑)도 컷 탈락하며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공동 56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이수민이지만 4타를 더 잃고 공동 109위(6오버파 150타)에 그쳤다.
둘의 컷 탈락으로 세계랭킹 42위 김경태가 31위 안병훈과 함께 한국에 배정된 2장의 리우 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들의 컷 탈락과 별개로 상위권에서 경기하는 선수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양용은(44)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는 기복 심한 경기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초반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양용은은 11계단 밀려나 공동 14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