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자료사진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위해 싸운다."
'슈퍼보이' 최두호(26, 부산팀매드)가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에 승리한 후 백스테이지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최두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디 얼티밋 파이터'(TUF) 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서 티아고 타바레스(31, 브라질)를 1라운드 2분 42초 만에 펀치 TKO로 제압했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최두호는 "경기가 내 예상대로 풀렸다. 자기 능력에 자신있다면 의구심을 갖거나 긴장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내 장점은 타격이다. 하지만 평소 훈련할 때 타격보다 그라운드 게임을 즐기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최두호는 또 "(UFC 파이터로서) 앞으로 갈 길이 멀다. 빨리 페더급 상위권에 들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국내외에서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나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위해 싸운다"고 말했다.
최두호에게 무릎을 꿇은 타바레스 역시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가졌다.
타바레스는 "내 테이크다운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최두호를 100번 쯤 넘어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두호의 그라운드 디펜스 전략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탠딩 상황에서도 자신있었는데, 최두호의 기습적인 오른손 펀치가 유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