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사드 미사일 발사 테스트 (사진= The U.S. Army flicker)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중국·러시아가 격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청와대는 이 결정이 '자위적 방어조치'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사드 배치는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조치"라고 말했다. 지난 8일 국방부의 배치 발표 이후와 동일한 입장이다.
이를 두고 중·러 양국이 반발하고, 북한은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쏘는 한편 '정밀조준타격' 협박에 나선 상태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무역보복이나, '북핵 국제공조' 대열 이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도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합참에서 입장이 나올 것이다. 사드 배치는 자위적 방어조치"라고 되풀이했다. '사드가 우리 국민보다는 주한미군 보호를 위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자위적 방어조치'라는 답변을 내놨다.
정 대변인은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에 대해 전혀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