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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평화헌법 9조 수호에 협력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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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교회, 평화헌법 9조 수호에 협력해달라" 호소

    국내 종교인들, 평화헌법 9조 '한국종교인위원회' 조직

    지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평화헌법 9조 개정을 요구하는 연립여당이 의회의 2/3를 확보하면서 개헌 발의가 가능해진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일본의 평화헌법 수호를 위해 세계교회의 협력을 호소하고 나섰다.

    일본의 헌법을 평화헌법으로 부르는 것은 바로 9조의 내용 때문이다.

    “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평화를 성실히 희구하고, 국권의 발동에 의한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영구히 이것을 포기한다. 전항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육해공군 및 그 외의 어떤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 역시 인정하지 않는다.” (일본 헌법 9조)

    전쟁과 군대보유, 국가 교전권 등을 모두 포기하고 있는 9조의 내용을 아베 정권은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바꾸겠다는 것.

    평화헌법 개정의 마지막 관문인 국민투표에서 만약 9조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안보의 위협과 전쟁의 참화가 재현될 수 있다면서, 투표를 통해 평화헌법 9조를 수호할 수 있도록 일본의 종교인들과 시민사회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 종교인들의 힘도 모을 계획이다. 교회협은 평화헌법 9조를 지키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가칭 ‘평화헌법9조 한국종교인위원회’를 조직한다고 밝혔다.

    종교인위원회에는 현재 교회협을 비롯해 감리교, 기장, 성공회 등 개신교계와 불교계가 참여할 예정이며, 원불교, 천주교 측의 참여도 논의되고 있다.

    또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세계교회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평화헌법 9조 개정 저지 세계교회연대’ 구성을 각 기관에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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