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방문을 통해 양국 교역·투자 확대기반 마련과 우리 기업의 현지 인프라사업 참여 추진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12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5일간 몽골을 방문한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몽골은 인구 300만의 작은 시장이지만 친한(親韓) 분위기를 타고 유망 틈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진출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몽골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 에너지 공급국인 러시아와의 의존관계를 벗어나기 위해 한국 등과 '제3의 이웃' 정책으로 협력 강화를 모색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순방을 통해 교역, 투자 확대 계기를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 수석은 설명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는 2억92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아울러 이번 몽골 방문에서 △우리 기업의 전력·송전망·울란바타르 개발 등 몽골 인프라사업 진출 확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 협력 △원격의료분야 및 문화교류·문화산업 협력 확대 등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순방에는 중소·중견기업 62곳을 비롯한 109개 업체·기관(110명)이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은 18일 비즈니스 포럼과 1:1 상담회를 통해 몽골 측과 접촉한다. 1:1 상담회에는 지방기업 21개사 등 48개사가 참여한다.
박 대통령은 몽골 방문 기간 ASEM 정상회의(15~16일)에 참석한 뒤,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몽골 공식방문 일정(17~18일)을 소화한다.
한편 강 수석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