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이단 사이비 대책 법률 자문단을 구성했다. 법무부장관을 지낸 김승규 변호사 등 쟁쟁한 변호사들이 포진했다.
신천지는 지난 4월 말 전국 14개 CBS 사옥 앞에서 5만 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자신들의 세 과시를 하기에 바빴다. 이단 사이비 집단들은 CBS를 비롯한 언론사와 한국교회를 향해 고소 고발도 꾸준하게 해왔다. 이단 대책 활동의 위축을 노린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이단 사이비 법률 자문단을 출범한 것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단과의 법정 싸움을 이어왔다면, 이제는 법률 자문단을 통해 좀더 전문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박무용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앞으로 예장합동총회는 산하 교회뿐 아니라, 이단 전문가 등 개인이 소송을 당할 경우 법률 자문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법률 자문단에는 전 법무부장관을 지낸 김승규 변호사를 비롯해 박기준 변호사, 곽종훈 변호사 등 이단과의 소송 경험이 많은 법률가들이 전면에 포진했다.
김승규 변호사는 "이제라도 법률자문단이 생겨 다행"이라며 "한국교회가 그동안 수세적이었던 이단 대응을 공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예장합동총회는 "이제 본격적으로 이단과의 싸움이 시작됐다"며 "다른 교단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