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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무부, "북한 10년후에도 식량 사정 아시아 최저 수준"

통일/북한

    美 농무부, "북한 10년후에도 식량 사정 아시아 최저 수준"

    북한 양강도 협동농장에서 감자심기 작업을 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미국 농무부는 10년 뒤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아시아에서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가 작성한 ‘식량안보평가 2016’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4명 꼴로 충분한 식량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 주민 980만명이 유엔의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10년 후에도 790만 북한 주민이 식량 부족 문제로 고통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식량부족분이 2016년 약 39만톤에서 2026년 28만 5천톤으로 줄지만, 식량문제를 해결하기는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북한 주민 한 명이 하루 평균 약 2천 100칼로리를 섭취해 아시아 평균인 2천 500칼로리보다 적으며, 유엔 권장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관계자는 "‘식량안보평가보고서’가 미국 정부의 해외 식량 원조를 결정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며 전 세계의 굶주리는 76개국의 식량 상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6년 현재 북한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예맨 등 아시아 4개국이 식량부족 상태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2016년 약 40%의 주민이 식량 부족 상태로 10년 후인 2026년 30%가 여전히 식량부족상태로 남는다"고 전망했다.

    미국 농림부의 조사 대상인 76개국 중 10년 후까지 전체 인구 30% 이상이 식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북한을 비롯해 8개국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에서는 북한이 유일하고 아메리카 대륙의 아이티와 아프리카 대륙의 소말리아, 수단, 에리트리아, 차드, 부룬디 등이다.

    농무부의 경제연구소는 굶주리는 주민 수와 영양분 섭취량, 식량부족분 등 세 가지 기준으로 매년 국가별 식량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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