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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가로수길 건물 강제집행 완료…'맘상모' 측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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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쌍, 가로수길 건물 강제집행 완료…'맘상모' 측 반발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힙합 듀오 리쌍(길, 개리)이 자신들이 보유한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소재 건물 1층 곱창집 '우장창창'에 대한 강제집행을 마무리했다.

    18일 경찰과 '우장창창' 가게 주인 서윤수 씨가 대표로 있는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에 따르면, 리쌍 측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강제 집행을 시도했다. 철거용역 40여명을 투입, 20여분 만에 완료했다.

    앞서 리쌍 측은 지난 7일 용역 100여 명을 동원해 강제 집행을 시도했다가 맘상모 회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3시간 여만에 강제 집행을 중단한 바 있다.

    서 씨는 2010년 11월 현재 건물 1층에서 장사를 시작했다가 1년 반 만에 새로운 건물주 리쌍으로부터 가게를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 서 씨는 리쌍에게 1층 점포를 내주는 대신 '주차장과 지하를 활용해 영업을 한다'는 데 합의하고 장사를 지속했으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법원은 올해 서 씨가 지하와 주차장 임대계약 종료시점에 건물주에게 계약 갱신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거 명령을 내렸다. 1차 계고장 시한은 4월27일, 2차 계고장 시한은 5월30일로 끝났다. 서 씨 측은 건물을 떠나지 않고 강제 집행에 대비하고 있었다.

    한편 맘상모 측은 이날 SNS 등을 통해 "리쌍은 오늘 모든 임차상인들의 삶을 짓밟았다. 우장창창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리쌍은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그리고 대화하지 않고 폭력을 휘두른 것에 대해 모든 임차상인들에게 사과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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