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이 희망퇴직 명단에 입사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신입사원을 포함해 논란이 일고 있다.
티몬은 지난 13일 지역사업부 직원 170여명에게 오는 2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를 받고있다고 공지했다.
티몬 내 지역사업부는 지방 지역의 맛집, 숙박업체 등을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폰 계약을 체결하는 영업부서이다.
티몬의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가 공지되고 다음날인 14일 익명 게시판 어플 블라인드에는 티몬의 희망퇴직 공지에 대한 한 직원의 불만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든 만들어 보려고 고군분투 했던 회사였다"라면서 "회사라는게 이렇게 하루 아침에 사람들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그런 곳이냐"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럴거면 그 많은 인턴들은, 근무한지 6개월도 못채운 직원들은 왜 뽑은 것이냐"며 "우리가 오늘 내일 실적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사업을 접어버리는 사업동아리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쓴이는 "퇴직에 대한 조건이 부족한게 불만이 아니고 퇴직을 하라는게 불만도 아니다"라며 "충실히 수행하고자 달려온 저희들에게 기본적으로 준비의 시간이라도 주어져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계속되고 있는 논란에 티몬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구조조정이나 권고사직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며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재배치를 하는 것으로, 퇴직을 희망하지 않는 직원들은 다른 부서에 배치하거나 업무전환을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희망퇴직을 원하는 경우 위로금이 지급되고, 다른 기업으로 이직을 돕는 전문 컨설팅 등 지원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몬 측은 또 18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신입사원이 포함된 희망퇴직 공지글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최우선적으로 (대상이 된) 신입사원들과 면담을 한 뒤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신입사원에게까지 희망퇴직을 종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