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국민 단합에 도움되지 않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오늘 새벽에 또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현재의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정부가 총력을 다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인 정치공세나 국정 흔들기는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없이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무책임하고, 국민단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국론을 결집하고 어려운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협력하고 단합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우 수석도 자신에 대한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찌라시 수준의 소설같은 100% 허위보도"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선일보는 "우 수석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이 넥슨코리아에 매각되는 과정에 진경준 검사장(구속)이 개입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도 "우 수석이 변호사 시절 홍만표 변호사(구속)와 함께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변론을 비공개로 맡은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 수석은 조선일보 보도 당일인 18일 해당 언론사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내고,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제소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서도 동일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