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기념관 개보수설계 시뮬레이션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은 백남준(1932-2006) 작가의 탄생일인 7월 20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백남준기념관 부지에서 기념관 조성사업의 발대식 "헬로우 백남준"을 개최한다. 발대식은 20일 오후 5시30분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그동안 음식점으로 쓰였던 단층 한옥(연면적 93.9㎡, 약 28평)은 건축가 최욱에 의해 설계되어 최종 금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해체와 보수를 거치는 리모델링 과정에 있다.
발대식은 서울시립미술관의 사업경과보고와 함께 백남준의 예술적 영향을 오마쥬하는 후배 예술가들의 축하 공연과 퍼포먼스가 동반되는 예술 행사로 개최된다.
창신동 197-33 리모델링 이전 모습_백남준기념관 대상건물 실내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올해 연말 공식 개관예정인 백남준기념관은 현대 예술의 거장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고 특히 작가에게 저장된 30-40년대 종로, 동대문 일대의 문화적 기억과 훗날 음악, 전자, 시각예술을 통섭한 거장 백남준의 예술세계가 맺는 관계를 찾아보는 상설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백남준문화전시산업전문회사 주관으로 '백남준 쇼'가 20일 개막한다.
백남준의 작품 100점, 임영균 작가가 찍은 백남준 사진 43점 등 총 143점의 작품을 통해 백남준의 예술인생을 되짚는 전시다.
백남준이 전성기 시절 제작한 대형 거북 모양에 166개 모니터를 장착한 작품 '거북'과 모차르트 서거 200주기를 기념해 음악을 삽입해 만든 'M200'이 전시될 예정이서 관심을 끈다.
고인이 생전 여러 아티스트 및 테크니션과 협업을 즐겨 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전시도 최종범 작가, 디스트릭트(D'STRICT)팀과 협업으로 진행한다.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10주기 기획전 '뉴 게임플레이'를 진행한다.
21세기 현대인의 삶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디지털 게임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성을 상기시키는 전시다.
백남준이 생전 끊임없이 탐구한 인간, 기술, 자연의 소통 및 융합과 궤를 같이하는 전시로, 실험적인 현대미술작가의 작업부터 대중적인 게임까지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는 내년 2월 1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