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을 앞두고 노사 갈등이 한창인 현대중공업에서 또다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현대중공업 노조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 20분쯤 해양사업본부 아스타 탑사이드현장(5안벽) 인근에서 직영노동자 신모(39)씨가 2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양생산지원부 생산지원과 용접기수리실 소속인 신씨는 작업현장에서 용접기A/S 요청을 받고 아스타 탑사이드 현장 이동하던 중 12층 높이의 수직통로 구조물인 데크모듈 서비스타워에서 떨어져 숨졌다.
사고 직후 신씨는 울산대병원 응급실에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4시 21분 사망진단이 내려졌다.
이로써 신씨를 포함해 올해 들어서 현대중공업 그룹에서는 총 8명의 노동자가 일하다 사망했고, 이 가운데 5명은 하청 노동자였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72년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이날까지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 수를 401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