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0일(한국 시각)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노컷뉴스DB)
LA다저스가 잇따른 악재에 울상이다. 긴 재활 끝에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당한 강력한 1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조속한 복귀도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일간지 'LA 타임스'는 20일(한국 시각) "커쇼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 훈련을 중단했다"며 "언제쯤 훈련을 재개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커쇼는 지난 17일 실전훈련에서 4이닝을 소화한 뒤 허리 통증을 느꼈고 몸 상태가 제대로 돌아오기 전까지 훈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커쇼는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와 경기 이후 허리 디스크 증세를 보여 다음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22일 워싱턴전에 복귀가 유력했지만 이 또한 무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언제 복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완벽하게 회복하고 마운드에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이날 또 한 명의 투수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저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15일짜리 DL에 등재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8일 640일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18일 불펜투구를 소화한 뒤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며 "복귀 일자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류현진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MRI 촬영 결과 예전과 도드라질 만한 차이점은 없다"고 전했다.
애당초 류현진은 21일 워싱턴 원정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무산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대신해 버드 노리스를 등판 시킬 계획이다.
류현진과 커쇼의 이탈. 후반기 출발이 좋지 않은 다저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