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송파구가 갈등을 빚던 탄천나들목을 폐쇄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서울시는 20일 열린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탄천나들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탄천나들목이 올림픽대로~동남권역을 연결하며 시간당 3,500대를 처리하는 주요 진출입로인 점을 감안해 주램프는 구조를 개선하고 부램프는 탄천서로 방향으로 옮겨 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올림픽대로 김포방향에서 강남방향 진출도로를 개선하고 탄천서로~올림픽대로 하남방향 램프를 확장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송파구는 탄천나들목 4개 램프 전부를 유지하지 않으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탄천나들목 폐쇄를 강력 반대해온 송파구는 "2개 램프의 기능을 이전하더라도 위례신도시와 하남·성남 쪽 차량들이 탄천동로를 통해 넘어오는데 탄천나들목 연결로 4개가 존치되지 않으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서울시의 발표는 그동안 전달한 송파구민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일방통행의 행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며 "이제부터 송파구 67만명 주민과 함께 강력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탄천동로에서 올림픽로로의 우회전을 금지해 올림픽로와 백제고분로에 통과교통이 집중 될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엑스~종합운동장 일대가 출․퇴근시간대 평균속도 10km/h 이하로 정체되는 교통혼잡지역으로 대체도로 추가 건설로는 혼잡 완화에 한계가 있다 보고, 이 일대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해 국제교류지구 완공 예정 시점인 2021년에는 대중교통수단분담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토대로 TF를 구성해 동남권 일대 광역적 교통대책을 수립하여 교통서비스개선과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