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가 오는 2020년 매출 1조 2천억원, 2025년 매출 2조 3천억원 규모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디펜스는 20일 경남 창원 풀만호텔에서 신현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 협력사 대표단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신뢰할 수 있는 Defense Solution을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방위산업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한화디펜스의 전신인 두산 DST는 한화테크윈, 현대로템과 더불어 국내 3대 지상무기 제조업체로서 지난 5월 31일 한화그룹에 편입되며 '한화디펜스'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장갑차, 대공무기, 유도무기, 발사대 등을 제작하며 작년 매출액 6,932억원, 영업이익 409억원, 영업이익률 5.9%를 달성한 견실한 방산업체이다.
한화디펜스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 1조 2천억원을 돌파하고, 2025년에는 매출 2.3조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방위산업 리더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디펜스는 각 사업부문이 비전 목표를 확실히 달성할 수 있도록 △Stand-alone가치 제고 △시너지 극대화 △미래사업 준비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한화그룹 방산 3사와 기술 융합, 솔루션(solution) 확보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신현우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한화디펜스는 한화그룹의 핵심 성장축인 방산 부문의 주력회사로서 그룹이 '글로벌 방산 Top-Tier'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한화그룹 방산4사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는 항법장치, 발사대 기술을 보유한 한화디펜스의 가세로 유도무기체계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며, 한화테크윈은 한화디펜스의 장갑차, 대공무기 기술과의 융·복합 시너지를 통해 지상장비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됐다. 한화탈레스 또한 탐지·추적, 사격·지휘통제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한화디펜스와의 협업 성과가 기대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지상장비 기술과 고정밀 항법 솔루션, 레이저 등 미래 신무기 기술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한화디펜스가 한화그룹 방산 부문 성장에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