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사진=국민안전처 제공)
강독성 해파리가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해 해수욕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는 21일 강독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출현율이 지난해(7.94%)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2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으로 7월 중순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현해 어민과 해수욕객에게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 해파리 등 독성 바다생물에 쏘인 환자는 모두 2216명으로 7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강독성 해파리에 쏘인 경우 벌에 여러번 쏘인 정도의 통증이 있으며 가느다란 줄 모양의 상처가 생기며 심한 경우 부종,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바닷물로 세척하고 온찜질(45℃)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전처는 상처를 문지르거나 수돗물 또는 알코올로 세척하는 것은 독을 더 퍼지게 할 수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전처 관계자는 "바다에는 해파리뿐만 아니라 독성 생물이 많아 잘 알지 못하는 생물은 만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