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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삼성라이온즈 안지만 '원정도박' 목격자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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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삼성라이온즈 안지만 '원정도박' 목격자 진술 확보

    국내서 인터넷 도박까지…윤성환은 증거불충분으로 수사보류

    '또 검찰조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최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에 돈을 대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20일 밝혀졌다. (사진=삼성 제공)

     

    경찰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안지만(33) 선수가 해외에서 사설 도박장에 드나드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도박 혐의로 안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안 씨는 지난 2014년 정규시즌이 끝나고 전지훈련을 가기 전인 12월에 2차례 홍콩 마카오를 찾아, 사설도박장 VIP룸에서 수억원대의 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안 씨는 광주와 울산의 조직폭력배들이 불법으로 임대한 마카오 사설도박장에서 여러 차례 바카라 등의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씨는 "마카오에 갔으나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목격자의 구체적인 진술을 토대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경찰은 또 안 씨의 계좌를 추적하다 자금의 수상한 흐름을 확인하고, 추가로 그가 국내에서 인터넷 도박을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

    안 씨는 이번에도 "자신에게 돈을 빌린 친구가 도박을 한 것"이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달 안 씨 친구 김 모(33) 씨의 스마트폰과 컴퓨터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안 씨가 단순히 돈을 빌려준 것이 아니라 직접 도박을 벌였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경찰은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박장소 개설 및 상습도박 혐의로 19명을 불구속 입건해 각각 송치했다. 4명은 지명수배중이다.

    한편, 안 씨와 함께 조사를 받았던 같은 팀 소속 윤성환(35) 선수에게서는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아 경찰은 일단 참고인중지 의견으로 결론을 보류했다.

    윤 씨 역시 마찬가지로 국내에서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돼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으나 "돈을 빌린 지인이 도박을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씨에 대해서는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많은데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수배중인 도박업자들이 잡히거나 추가 관련 증거들이 나오면 그때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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