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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살해·암매장…스노우보드 가방에 시신 운반한 '아들'(2보)

사건/사고

    부친 살해·암매장…스노우보드 가방에 시신 운반한 '아들'(2보)

    경찰, 시신 발굴…진술 '오락가락'

    (사진=자료사진)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비정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스노우보드백에 아버지 시신을 넣어 운반한 뒤 통째로 땅에 묻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16. 7. 21 부친 살해 후 야산 암매장…'인면수심' 아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유성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최 모(31)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최 씨는 지난 2월 8일 새벽에 유성구 자신의 집에서 둔기로 머리를 내려쳐 아버지(61)를 살해한 뒤 스노우보드 백에 통째로 넣어 동구 세천동 식장산 자락에 암매장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묻힌 깊이가 약 1m도 채 안됐다"며 "파자마자 바로 꺼냈다"고 설명했다.

    "부친을 살해한 아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0일 새벽 유성구 자택에서 최 씨를 긴급체포했다.

    최 씨는 경찰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씨가 아버지를 암매장한 식장산에 경력을 급파해 시신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시신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가 지목한 장소와 시신 발굴 정도는 거의 일치했으며, 시신은 매우 부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의 진술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최 씨는 애초 2월에 아버지를 살해해 묻었다고 했지만, 범행 시점이 지난해 11월인 것 같다고 하거나 동생과 함께 옮겼다는 등 진술을 번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동기 등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살해 방법과 이유 등을 조사하는 한편 동생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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