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CBS)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가 지방재정 개편안을 강행할 경우 원상복귀 투쟁을 끝까지 벌이겠다"고 밝혔다.
광주 경실련이 주최한 '복지분권자치 토크콘서트'에서 참석하기 위해 20일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CBS 매거진에 출연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정부가 부자도시,가난한 도시 프레임을 만들어 교부세를 받지 않는 경기도 6개시의 돈을 더 뺏어 다른 지역에 주겠다고 하니 역차별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박근혜 정부들어 지방자치단체를 장악하기 위한 수단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같은 맥락에서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국민의 인식의 다원성을 죽이고, 이론화를 획일화하고 누리예산 떠넘겨서 4조2000억이나 뺏어서 교육자치도 사실상 죽였고 지방자치단체 돈 뺏어서 정부의 말 안 들으면 교부금으로 장난치고…. 중앙집권화 획일화 정책의 일부라 생각해서 극단적인 행동(단식)을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만약 정부가 이를 강행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이게 만약에 강행이되면 원상복구 투쟁도 끝까지 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권력 정상화 라는 측면에서 이런 거짓말(부자도시 등) 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 또 한 가지는 우리도 저항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대선과 관련해 "5.18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방명록에 '모든 답은 역사에 달려있다'고 썼다. 즉, 민심 속에 있다는 것이다"라며 "억지로 만들어서 끌어내는게 아니다. 우리가 원래 해야하는 주어진 역할, 시대가 요구하는 일들 같은 이런 것 들을 최선을 다하다 보면 주어진 역할이 생긴다"고 여운을 남겠다.
이 시장은 특히, "내가 어릴 때 공장 생활을 했는데 그때 내가 언론에 속아 광주항쟁을 보면서 진짜 폭동인줄 알았다. 빨갱이들이 나라 망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가해자들의 일원이 돼서 비난을 하고 심하게 욕하고 그랬다"며 "그것을 대학에 가서 보니까 완전히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이라는게 '주어진 정보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 있구나'를 그때 알아 SNS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세상은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시스템에서 혜택받고 있는 기득권자들에 의해서 바뀌어지지 않는다"며 "그걸 고치는건 거기서 피해보는 다수 우리의 몫이고 진짜 개인이 할수 있는 몫이 크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