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은행 대출 가운데 3분의 2는 담보나 보증을 낀 대출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들은 여전히 담보 등을 부당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들은 은행에서 받은 대출금 577조원 가운데 담보·보증이 있는 대출이 385조 원(66.7%)이었다.
담보·보증을 낀 대출 비중은 2011년 58.7%에서 2013년 63.4%, 2014년 65.1%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출시 담보나 보증을 부당하게 요구하는 관행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총 123만건의 여신을 전수 점검한 결과 부당한 담보·보증 요구가 6만3000건에 달했다.
대출금 전액에 대한 지급보증서를 담보로 받아놓고도 제3자에게 추가로 연대 보증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시정조치를 했는지 점검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