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메이저리거 막내' 최지만(25 · LA 에인절스)이 통산 두 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지만은 24일(한국 시각) 미국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원정에 6번 타자 1루수로 나와 5회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텍사스전 데뷔 첫 홈런 이후 5일 만이다.
0-6으로 뒤진 5회초 최지만은 상대 우완 선발 콜린 맥휴와 맞닥뜨렸다.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속 138km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오른쪽 폴대 안쪽으로 타구가 들어와 홈런을 인정받았다.
2-7로 따라붙은 6회도 최지만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2사 1, 2루에서 맥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풀카운트에서 6개 연속 파울을 걷어내는 등 12구까지는 팽팽한 승부는 높은 직구에 최지만이 하프 스윙을 멈추지 못해 삼진이 됐다.
첫 타석인 2회초 1사 2루에서 최지만은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9회 1사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스와 역시 풀카운트 끝에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앞선 2경기 무안타 침묵을 깬 최지만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5푼6리에서 1할6푼3리(49타수 8안타)로 올랐다.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2-7로 져 후반기 6연승 뒤 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