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사진=노컷뉴스DB)
'KBO산 거포' 박병호(30 · 미네소타)가 마이너리그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빅리그 복귀에 대한 무력시위를 이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는 박병호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와 원정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1-0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화끈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2-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박병호는 상대 우완 선발 파올로 에스피노의 2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투런포로 지난 22일 시러큐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이 무려 3개다. 마이너리그에서는 5개째 홈런이다.
3회는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까지 작성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5회 우익수 뜬공으로 숨을 고른 박병호는 7회 다시 힘을 냈다. 중전 안타를 날려 마이너리그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9회는 포수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의 트리플A 타율은 2할6푼4리에서 2할9푼3리(58타수 17안타)로 껑충 뛰었다.
박병호는 올해 빅리그 데뷔 시즌 타율 1할9푼1리의 부진으로 지난 2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빅리그 재진입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