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의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허락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25일(한국시간)WADA 홈페이지를 통해 "IOC가 우리의 조언에 귀 기울이지 않아 실망스럽다. 합리적인 의심에서 시작된 이번 조사 결과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개입은 '클린 스포츠'의 원칙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IOC는 24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러시아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종목별 국제단체의 결정에 맡기기로 해 사실상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승인했다.
WADA는 지난주 '맥라렌 보고서'를 발표해 러시아가 정부가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을 계획하고 은폐한 의혹을 밝혀내고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