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물량이 두 달째 증가했다. 화학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정밀기기 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1.62(2010년 100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화학제품(15.8%), 전기 및 전자기기(9.4%), 정밀기기(5.8%) 등이 증가하면서 공산품이 4% 늘어난 결과다. 농림수산품은 1.8%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12.70으로 지나해 같은 달보다 6..4% 감소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7.2%), 제1차금속제품(-8.3%), 일반기계(-8%), 전기 및 전자기기(-5.2%) 등 주요 수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수입물량지수도 118.85로 전년동월대비 2.3% 높아졌다. 능림수산품(1.2%), 광산품(8.4%), 공산품(1.4%) 모두 증가했다.
공산품 중에서 수송장비(28.4%), 제1차금속제품(8.9%), 화학제품(4.2%)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일반기계(14.8%), 정밀기기(-9.3%) 등은 줄었다.
수입금액지수는 93.7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6% 하락했다.
농림수산품(-6.9%), 광산품(-23.5%), 공산품(-4.2%) 모두 떨어졌다. 공산품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19.9%), 일반기계(-12.3%), 정밀기기(-8.8%) 등의 하락폭이 컸다.
교역조건은 지난달에도 개선세가 이어졌다.
한 단위의 수출상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지수는 100.86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2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상품교역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2.84로 작년 같은 달보다 4.7% 올라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가 142.84라는 것은 2010년 수출한 총액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지난달에는 138.84개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