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은 하천과 강, 계곡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물놀이 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6월에서 8월, 발생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 174명 중 126명(72%)이 하천과 강, 그리고 계곡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사고 사망 장소는 강과 하천이 93명(53%)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이 33명(19%), 해수욕장 22명(13%) 등이 뒤를 이었다. 바닷가(갯벌과 해변) 21명(12%), 유원지와 저수지가 각 1건, 기타 3건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안전장비나 준비운동 미흡 등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망자가 66명(38%)으로 제일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망자가 53명(30%), '음주수영'으로 인한 사망자가 24명(14%)이었다.
민 의원은 "안전요원 등의 배치가 어렵고 유속의 흐름이 강한 하천·강·계곡의 특성상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강과 계곡 등에 안전요원 증원, 안전로 확보 등을 위한 예산 확충과 전담 병원 등 응급 시스템 점검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