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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휴가철 비상근무…'트래픽 급증' 품질 저하 막는다

IT/과학

    이통사, 휴가철 비상근무…'트래픽 급증' 품질 저하 막는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사진=자료사진)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트래픽 급증으로 인한 통화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특별 관리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이동기지국 배치, 기지국 용량 증설, 모니터링 강화 등 휴가철 소통대책을 수립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주요 피서지 트래픽이 평시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주요 피서지 주변 5000여개 기지국을 특별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설비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36일간 휴가철 소통대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휴가가 집중되는 다음달 7일까지 2주간은 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 매일 200여명이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또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의 성지로 떠오른 속초, 양양, 울산(간절곶)은 기지국 용량 증설은 물론, 와이파이존 확충, 이동 A/S 차량 배치 등 특별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KT는 지난 6월 개장한 해운대와 구룡포를 비롯해 경포대와 정동진 등 전국 총 617개 주요 휴양소에 구축한 LTE 기지국 2400여식과 3G 기지국 690여식에 대해 집중 감시를 시작했다.

    과부하를 대비해 주요 휴양지에 무선망 최적화를 실시했고 강원 봉포 해수욕장과 전남 백운산 휴양림 등 총 11개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비롯해 총 11식의 기지국을 추가 증설했다.

    휴가 인파가 몰리는 다음달 7일까지 2주간을 트래픽 발생 최고점으로 보고 네트워크 과부하에 대비한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해 24시간 비상운영에 돌입했다. 먼저 전국의 해수욕장을 비롯, 국립공원, 유원지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관광명소에서 통화·데이터 품질 테스트를 실시하고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경부, 중부, 영동 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분기점 등 통화·데이터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을 추가 선별해 소형 기지국(RRH) 및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다.

    LG유플러스는 또, 비상 종합상황실을 열고 휴가기간 전국 네트워크 트래픽 및 장애발생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해운대 등 전국 주요 거점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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