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폭스바겐 사태가 독일차 전체의 수입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수입 디젤차 전체에 악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독일로부터 수입한 자동차는 5만17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9282대보다 12.7% 감소했다.
독일차는 지난 2003년 7.2%의 감소세를 보인 뒤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 들어 12.7%의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2014년 33.7%, 2015년 26.3%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
독일차의 수입 감소는 배출가스 조작 등 디젤게이트에 휘말린 폭스바겐의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폭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각각 1만2463대, 1만305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33.1%와 10.3% 감소했다.
폭스바겐 디젤게이트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브랜드의 판매 감소에만 그치지 않고 BMW 등 다른 독일 브랜드의 수입 감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BMW 브랜드의 수입은 전년 대비 4.3%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사태로 클린디젤에 대한 신화가 깨지면서 디젤차 수요 전체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