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친박 맏형'의 친박 당권주자 감별?



국회/정당

    '친박 맏형'의 친박 당권주자 감별?

    27일 서청원 주재 만찬회동에 친박계 후보 중 이정현만 초대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사진=자료사진)

     

    27일 현재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6인 가운데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이주영·한선교·이정현 의원이다.

    그러나 이들 당권 주자 3인은 친박 주류 또는 친박 강경파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이들 친박계 주자 3인을 놔두고 친박 주류가 굳이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에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읍소했던 점도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한다.

    한선교 의원도 유승민 의원의 복당 결정 후폭풍이 일던 지난달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박 핵심들은 저를 친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당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한 의원은 "친박이 나를 친박으로 대하지 않는다"고 자조했다.

    '맏형' 서청원 의원 생각은 어떨까?

    한선교 의원 말대로 서 의원은 한 의원을 친박으로 여기지 않는 듯하다. 27일 예정된 대규모 친박 만찬에 한 의원은 초대받지 못했다.

    만찬을 주재하는 서청원 의원 측은 친박계 의원 50여 명에게 팩스로 만찬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친박계 모임이라기보다는 서 의원에게 당대표 출마를 권했던 의원들에게 불출마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계파 모임을 갖는 데 따른 비난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한선교 의원은 친박도 아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주영 의원실에도 서청원 의원실이 보낸 만찬 안내장은 도착하지 않았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의원 (사진=자료사진)

     

    친박계 당권 주자 3인 가운데 서청원 의원실로부터 만찬 안내 팩스를 받은 이는 이정현 의원이 유일하다.

    서 의원실 관계자는 "서 의원이 이정현 의원과는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친박 당권 주자 3인 가운데 이정현 의원만 친박 맏형으로부터 친박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러나 정작 이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해나 의혹을 받을 행동을 하지 않겠다"며 만찬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27일 만찬에는 당권 도전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이 참석한다.

    홍문종 의원은 서청원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포기한 이후 친박 주류 일각에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이에 따라 27일 만찬은 친박 주류가 당대표 후보로 홍 의원을 추대하는 자리가 될지도 관심 사안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