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홍근, 김영주, 전현희 의원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8·27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마감되는 28일 후보들의 출마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후보들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더민주 박홍근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당위원장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정권에 의해 잃어버린 10년을 이제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능한 만년 야당이 아니라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압도적 지지로 정권을 창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작은 특권이라도 내려놓고 정치개혁에 앞장서고, 대통령 후보 경선의 판을 키우고 역동성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민심을 회복하고 청년층 참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서울시당위원장 선거는 박 의원을 비롯, 김영주(서울 영등포구갑), 전현희(강남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더민주 유은혜, 양향자 의원 (사진=자료사진)
더민주 유은혜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27 전당대회 전국여성위원장 및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4·13총선은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자, 정권 교체에 대한 절실한 명령이었다"면서 "이제 대선 승리는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이 참여해야 세상이 바뀌고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면서 "당헌 제8조의 여성당원 공천 30% 지키는 것부터 실현할 것이다. 전국 여성당원의 지위를 높이고 권리를 늘릴 것"이라고 공약했다.
유 의원은 앞서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광주서구을 위원장과 맞붙게 된다.
청년위원장의 경우 장경태 서울시당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했다. 청년위원장은 김병관 의원과 이동학 전 혁신위원 등이 함께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장 대변인은 "총선 승리로 기뻤지만 정작 청년 비례 의원은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더민주의 민낯을 봤다"고 비판하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청년정부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더민주 최고위원 선거는 종전에는 당대표 선거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최고위원 경선에 새로운 룰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이라서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더민주는 서울제주·인천경기·강원충청·영남·호남 5개 권역에서 각 1명씩 권역별 대표를 뽑아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진입시킨다. 시·도당위원장 중 권역별 대표를 호선해 당연직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것이다.
또 여성, 청년, 노인, 노동, 민생 5개 부문의 부문별 최고위원을 뽑는다. 전국여성위원장 등 전국위원장이 최고위원을 겸직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