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을 방문해 태화강 십리대숲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시민들을 만났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통령이 선글라스, 흰 블라우스, 검정 치마 차림에 평소 매지 않던 크로스백의 편안한 휴가복 차림으로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모두들 대통령을 알아보고는 '힘내세요',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셀카를 찍거나 담소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박 대통령은 십리대숲, 대왕암 공원, 신정시장 등을 차례로 돌아봤다. 4.3km 길이의 대나무숲인 십리대숲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면서 거제 해금강과 함께 올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바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이어 신라 문무대왕이 묻혀있다는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을 관광한 뒤, 신정시장의 한 돼지국밥집에서 식사를 했다. 박 대통령은 시장에서 떡, 과자, 과일 등도 구매했다. 박 대통령이 휴가 중 외부를 방문한 것은 저도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관광 일정 내내 자신을 수행한 김기현 시장과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울산 관광산업 잘됐으면 좋겠다. 울산 경제가 어렵긴 한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는 뜻을 김 시장에게 밝혔다.
김 시장은 "지역 현안을 여러 가지 건의드렸는데 대통령께서 잘 알고 계셨다"며 "대통령을 보고는 시민과 상인, 관광객들이 열광했다. 경호팀이 애를 먹을 정도로 사진찍자거나 악수하자는 분들이 몰려들었다.